자리공
2012 06 03
경북
작년 미국자리공을 찍은뒤로 우리 토종 자리공이 보고 싶어서 탐사를 나가면 잘 살펴봤는데 전부 미국자리공만 만났었다.
그런데 올해 탐사중에 어 저건 뭐지하며 같이 간 분에게 저건 뭐죠 여쭤봤는데 미국자리공 아니가 하셨다. 아~ 하면서 사진도 찍지 않았는데
집에와서 그 꽃이 자꾸 생각이 나서 토종 자리공에 대해 더 찾아보고 사진도 봤는데... 아~ 아까 그 꽃이 토종 자리공일수도 있겠단 생각에 살짝 흥분이 됐었다.
며칠후 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차로 쉽게 그곳을 다시 갔는데 토종 자리공이 맞았다. 너무너무 기뻤다. ^^ 자세히 살펴보니 미국자리공과는 확실히 달랐다.
미국자리공에 비해 피는 시기가 빠른편이고(미국자리공이 피는 시기엔 자리공은 꽃이 다 진 상태이므로 만나기가 힘들었던거 같다) 꽃대가 곧추서며 꽃도 촘촘히 피며
무엇보다 씨방의 모습이 미국자리공은 전체가 하나의 씨방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자리공은 귤처럼 각각 씨방이 맺히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다.
오래오래 그자리를 지켜주길 바라며 내년에도 꼭 보자~~~ ^^